생명·손해보험협회의 보험설계사 등록 프로세스가 허술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사기 설계사 등이 검증없이 설계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손보협회로부터 제출받은 ‘보험설계사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생보협회는 총 117만9666명, 손보협회는 총 119만6219명의 보험설계사를 등록했다. 생보협회는 보험설계사로부터 등록비용으로 총 80억8000만원, 손보협회는 총 71억8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황 의원은 “국회와 금융당국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보험사기 건수와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등 법위반자가 보험설계사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금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령 미비로 인해 보험업법 위반 설계사를 걸러내지 못하는 문제가 일부 있다”며 “보험업법 개정 등 관련 프로세스 정비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