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분야 최초로 1200억원 규모 정책형 펀드가 조성된다.
2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펀드는 모자(母‧子)형 구조로 출연연 연구개발자금을 통합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이 모(母)펀드에 자체 재원을 출자한다. 이후 모펀드 자금과 민간투자자 출자금 매칭을 통해 자(子)펀드를 조성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된다.
오는 2023~2025년 동안 매년 약 4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조성되며, 각 자펀드는 약 10년 간 운용된다. 투자대상은 항공우주·인공지능(AI)·로봇·드론·에너지·반도체 등 국방 관련 첨단 과학기술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 방산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방산 중소·중견기업이다.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 26일 하나은행이 전담은행으로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모펀드 조성을 위해 600억원을 출자한다. 모펀드 운용사는 한국성장금융이다. 산업은행도 펀드 운용을 위해 지원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산 생태계 혁신성을 제고하기 위한 마중물을 제공하는 것이 펀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