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울렛 화재, 오전 10시부터 합동감식 진행

[사진=연합뉴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 당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합동감식이 시작된다.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 대한 정밀 감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CCTV 영상을 확인한 관계자는 "1톤 화물차 기사가 하역장에서 물건을 내리는 도중 불길이 목격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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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탈출한 목격자도 "딱딱딱" 소리가 들리더니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올라왔다"고 진술했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도 점검대상이다. 최초 불길이 발견된 뒤 화재가 급속하게 확산된 배경을 찾기 위해서다.

현대아울렛과 당시 현장에 있다가 대피한 일부 직원들은 "바닥과 적재물에 물이 고여 있었다"라며 화재 발생 뒤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합동감식반은 지난 6월 현대아울렛 소방점검에서 확인된 화재감지기 피복 불량, 피난 유도등 교체 등 24건의 지적사항 이행조치도 함께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하청업체나 외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로 이들은 개점 전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