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 처분 연기…"추가 청문 진행"

2022-09-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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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심‧영향 큰 만큼 사고 원인 및 과실‧책임 등에 대해 충실히 검토해 처분"

서울시청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일어난 ‘광주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대한 추가 청문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산의 3차례 추가소명 요청과, '추가청문이 필요하다'는 청문 주재자의 의견 등을 반영해 추가청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8월 22일 변호사‧기술사 등이 주재하는 청문을 진행했으나, 사고원인과 처분요건 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행정절차법에 의거해 한 차례 더 청문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현산에 대한 국토교통부 및 고용노동부의 처분요청을 받고 기술‧법률 등 관련 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해 사고원인 분석 및 책임여부를 규명하는 과정을 거쳤다. 시는 현산의 입장도 청취하고자 청문을 개최했다.

시는 청문과정에서 현산이 주장하는 사항에 대한 추가질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현산으로부터 당초의 사고원인과 이견이 있다는 형사재판 진행내용을 감안해 추가소명 요청(3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현산에 대한 행정처분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추가청문을 통해 사고의 원인과 과실‧책임 등을 명백히 밝혀 처분한다는 입장이다. 추가청문은 가능한 신속히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명사고를 유발한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부실시공으로 인명사고를 유발한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부실시공 재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원인과 과실‧책임여부 등을 명백히 밝혀 엄격한 책임을 묻고, 건설업체들이 현장에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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