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는 9월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70타(2언더파)를 때렸다.
합계 205타(11언더파)로 2위 이예원(206타)을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김수지는 전날 밤 9타를 줄이며 36계단을 뛰어올라 순위표 맨 윗줄에 안착했다.
챔피언 조로 출발한 이날은 첫(1번) 홀 보기를 범했다. 긴장한 탓이다. 흔들리나 싶었으나, 6·9·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12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7홀은 모두 파로 막았다.
우승을 확정지은 김수지는 두 팔을 벌려 환하게 웃었다. 캐디와의 포옹 이후 동료들의 물·꽃 세례를 받았다.
김수지는 "올해 몇 번 우승을 놓쳐서 아쉬웠다. 오늘 잘 마무리해서 좋았다"며 "이번 주부터 샷감이 좋았다. 믿고 친 것이다. 기다리는 마음으로 쳤다. 그래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10월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으로 1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게 됐다.
첫 승(KG·이데일리 오픈) 등 3승 모두 가을 우승이다. 강한 면모로 '가을 여왕' 수식어를 예약했다.
한편, 같은 날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종료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김한별과 문도엽이 263타(21언더파)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1차전 결과 문도엽이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코리안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김한별은 지난해(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