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무주택 서민 내 집 마련 기회…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해제 환영"

2022-09-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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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에 조정대상지역 추가해제·지역 우선공급 비율 확대 지속 건의 계획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부동산 3중 규제에 대해 해제를 건의하면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세종시]


정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달 26일부터 세종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규제를 해제키로 21일 결정했다.

김병호 세종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세종 지역에 내려졌던 부동산 3중 규제 가운데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규제가 해제된 점을 환영했다.
세종지역은 지난 2016년 11월 3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2017년 8월 3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부동산 3중 규제를 적용 받아 왔다.

특히, 지난 6월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투기과열지구 등 3중 규제가 해제되지 않아 강력한 대출 및 세금 규제를 받아왔고, 이로 인해 대출 규제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각종 규제가 적용되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어 온 것은 물론, 금리 인상 부담까지 더해져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조차 제한을 받아왔다.

현재 세종시민 47.5%가 무주택 가구이며, 청년층의 65%가 1인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맞벌이 신혼부부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을 위한 주거안정을 위해서라도 규제 해제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 세종시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당선되고 시정4기 핵심과제로 부동산 3중 규제 해제를 선정해 추진해왔고, 지난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규제 해제를 건의했고,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규제 해제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대출 규제가 다소 완화(50%)된 결과로 귀결됐다. 이 결과로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앞으로 현행 60%인 지역 우선공급 비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고,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지속 건의하는 등 무주택 세종시민의 내 집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약 자격을 전국으로 개방해놓고,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유지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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