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기사다 총리는 이날 낮 맨해튼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빌딩에서 3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5월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이다.
이번 대면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면서 성사됐다. 다자무대에서 의제를 정하지 않고 논의하는 약식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낮 12시 25분 언론공지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30여분이 지난 낮 12시 56분께 윤 대통령이 1층으로 내려와 빌딩 건물을 빠져나갔고, 5분 뒤 기시다 총리가 내려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디"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회담한 이후로 2년 9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