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연관광 페스티벌을 꿈꾸는 ‘2022 웰컴 대학로’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사)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2 웰컴 대학로’가 오는 9월 24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웰컴 대학로’는 넌버벌 공연, 전통공연, 뮤지컬, 연극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 대표 공연관광 축제이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공연 150여 편이 참여해 코로나19로 갇혀있던 국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모두에게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보장한다.
개막식 ‘웰컴 로드쇼’는 9월 24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특히 2017년 축제 시작 이래 최초로 차 없는 거리행사를 기획해 도로 전체를 무대로 만들고 32개 팀의 공연을 선보인다.
총 500m 길이의 대학로 거리에서 20여 팀이 1, 2부로 나눠 진행하는 거리행렬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자 박종훈의 무대와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진행한다.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와 초대가수 ‘와이비(YB)밴드’도 개막식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개막식의 절정은 오영수와 ‘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 모니카의 특별 무대다. 배우 오영수는 전 세계가 극찬한 공연단체 ‘페인터즈’와의 협업 무대로, 모니카 씨는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웰컴 씨어터’를 통해 국내외 공연 관광객의 관심을 끌 만한 올해의 화제작 10편을 선정해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제1관과 제2관에서 선보인다.
1관에서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뮤지컬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 ‘브람스’, △뮤지컬 ‘마리오네트’, △연극 ‘홈쑈핑 주식회사’, △창작음악극 ‘가족음악극 이솝우화’를, 2관에서는 △연극 ‘아버지와 살면’,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연극 ‘건달은 개뿔’, △뮤지컬 ‘더 라스트맨’을 공연한다. 해외 관람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외국어(영어) 자막도 지원한다.
대학로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들도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는 온라인(네이버, 유튜브 등)을 통해 ‘웰컴 케이(K)-스테이지’를 운영해 공연 총 10편을 상연한다.
대학로 인기작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9월 21일)를 시작으로 △연극 ‘템플’(9월 28일), △뮤지컬 ‘차미’(10월 5일),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10월 12일), △연극 ‘회란기’(10월 19일), △뮤지컬‘이상한 나라의 아빠’(10월 26일), △뮤지컬 ‘또! 오해영’(11월 2일), △뮤지컬 ‘어린왕자’(11월 9일), △공연 ‘정크, 클라운’(11월 16일), △공연 ‘사춤 시즌2(렛츠 댄스, 크레이지)’(11월 23일)가 국내외 온라인 관객을 찾아간다.
‘웰컴 케이(K)-스테이지’는 외국어 자막 지원의 폭을 넓혀 영어, 일어, 중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한국 공연 작품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공연관광 소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10월 매주 주말 대학로 야외 마로니에 공원과 소나무길에서 열리는 주말상설공연 ‘웰컴 프린지(36개 공연팀 참여)’,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서울아트마켓(PAMS)과 연계한 공연 ‘웰컴 플러스(공연 64편)’는 올해 축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학로만의 특별함을 전한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대학로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대학로의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 주변 상권을 축제와 엮은 대학로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대학로 상점 30개와 연계한 할인권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 밖의 더 자세한 내용은 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학로에 끌어들여서 한국의 여러 가지 공연 문화를 즐기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대부분 저녁에 공연 관람을 하므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일수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