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케미칼 합작사, 음극재 핵심 소재 국내 생산 나선다

2022-09-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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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오케미칼, 음극재용 고연화점 피치 공장 착공식 개최...내년 7월 준공 목표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고부가가치 전자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설립한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음극재 핵심 소재 생산에 나선다.

피앤오케미칼은 충남 공주시에서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연화점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주시 탄천산업단지 내 3만2500㎡ 부지에 들어서는 고연화점 피치 공장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963억원 규모를 투자해 공장이 조성되면 피앤오케미칼은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5000t 생산하게 된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 충·방전 효율 향상과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음극재 표면 코팅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음극재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생산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앤오케미칼을 비롯한 관계사들은 신규 공장을 통해 고연화점 피치 국산화와 기술 내재화를 이뤄 국내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기술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공장 건설은 OCI와 포스코케미칼에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OCI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기존 액상 피치에서 석유계 고연화점 고상 피치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수익 기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고품질 음극재용 피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원료·중간소재·제품 생산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를 완성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게 됐다.

김유신 OCI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 협력해 고부가가치 전자소재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국산화를 이뤄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포스코케미칼 기획지원본부장도 “OCI와 협력해 음극재 필수 소재를 국산화해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서 양사 간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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