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19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15일 임단협 13차 본교섭에서 쟁점사항을 논의하며 협상을 이어왔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에는 △총 고용보장 △4·2특별합의와 관련한 반납 상여금 200% 환원 △국내공장 설비 투자 이행 △기본급 5%(14만2300원) 인상 △성과금 지급 △2021년 노사 합의 시 누락된 상여 100% 지급 △중단된 복지 회복 △국내공장 설비제작 및 설치 등이다.
노조 측은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매각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금동결과 조합원 1인당 상여금 1050%를 반납하는 내용의 특별합의안을 체결하는 등 4년 동안 고통을 감내했다”면서 “사측은 약속했던 국내공장 설비투자도 공장 이전을 이유로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