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둔 채 국정 운영 불가능"

2022-09-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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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여당이야말로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것 아닌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해 "의혹을 그대로 둔 채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정부·여당의 해명에 "대통령실과 여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작전세력 PC에서 김건희 엑셀 파일이 작성됐고, 작전세력이 김 여사의 계좌와 주식을 관리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15억원의 거액을 작전세력에 빌려준 사실도 밝혀졌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당시 당내 후보 토론에서 넉 달만 맡기고 절연했다고 말한 윤 대통령의 발언 또한 거짓임이 분명해졌다"며 "대통령실은 거짓이 계속 드러나는데도 일일이 답변하는 게 적절히 않다며 진실을 뭉개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 탄압에만 거침없는 윤석열 검찰의 내로남불도 가관"이라며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재판에서 김 여사의 연루 혐의를 스스로 밝혀내고도 정작 김 여사 기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집단적 망상으로 매도했다"며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즉각 수용하는 게 국정 정상화를 위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무임을 명심하고 특검법 상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쌀값 관리법과 노란봉투법 등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에는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입법권 무시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정기 국회 공표 전에 윤 대통령과 여당은 거부권부터 들고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곡관리법은 국민의힘 단체장들도 찬성하는 민생법안"이라며 "대통령은 국회 입법권을 대놓고 무시하고, 국민의힘은 입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입법권 침해행태를 보면 윤석열 정권의 위법한 시행령 통치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며 "경찰국 설치, 검찰 수사권 확대 등 정부가 하고 싶은 건 법을 어겨서라도 하고야 말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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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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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에 똥을 싼 채로 남의 방구를 수사하는 건 말이 안됨.
    주가조작 접대부는 검찰 정부 바지에 싸놓은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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