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음원 서비스 '바이브(VIBE)'에 자체 제작한 오디오 콘텐츠를 확충해 '오디오 플랫폼' 성격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연내 출시할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6종을 소개하고 작년 12월 바이브 서비스에 추가한 '오디오' 탭을 통해 바이브 뮤직 구독권을 구입하지 않은 이용자 누구나 즐기도록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다양한 콘텐츠 유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작년 12월 27일 바이브에 공개된 오디오 무비 '층'은 450만번 재생됐다. 오디오 탭 신설 후 바이브 앱 설치율은 33% 증가했다. 바이브 사용자 가운데 40% 가량이 음원 외에 오디오 탭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함께 즐긴다.
네이버는 바이브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지난달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오디오 콘텐츠로 재구성해 출시하고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롯데뮤지엄과 협업해 미술작품 470여종을 화면으로 감상하며 작품설명을 듣는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시를 선보였다.
반경자 네이버 오디오서비스 리더는 "오디오 콘텐츠는 일상의 모든 순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 형식으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라며 "기부마라톤 클럽과 함께하는 러닝메이트 오디오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돌비코리아와 협업해 오는 26일 공개될 극동, 리버스 등 바이브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