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한일의원특별세션 개회사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교류 문제와 관련 "비자 면제의 정상화로 복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다음 주 정도면 그와 관련된 좋은 뉴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김포-하네다 공항(노선)이 재개가 되고, 머지 않아 한일간의 방문객 수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이고, 또 비자 면제의 정상화로 복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한일 양국은 90일 이내 무비자 체류 제도를 운용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2020년 3월 이 제도의 효력을 중단한 상태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일본과 한국의 젊은이들은 서로 교류하고 방문하고 싶어한다"면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나카소네 전 총리의 손자이신 나카소네 중의원 등을 비롯해 제주를 찾아준 일본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관계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서 심도있는 토론을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故)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는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문단을 꾸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는 "내일(16일) 한 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셋이서 만나기로 했다"며 꼭 국장만 참석하는 게 아니라 일본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도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교섭이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한일 관계를 지금 상태로 방치해놓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윤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인식"이라며 한일 관계를 김대중 오부치 선언, 21세기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수준으로 복귀시키자는 게 1차적 지향점"이라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오대수 외교'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외교 문제는 초당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이고 전통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