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들어온다..."애플 공식 앱에서 유출"

2022-09-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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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앱 통해 4호점 잠실 롯데월드몰 1층 개점 공식화

앵커 테넌트 확보 위한 롯데그룹의 전략...지방 홀대 비판 피하기 어려워

[사진=아주경제 DB]

애플이 국내 네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 잠실' 개점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 가로수길·여의도·명동에 이어 국내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고객과 접점을 확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에 쐐기를 박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애플 오프라인 매장 예약과 제품 구매를 위한 '애플스토어' 앱을 통해 애플의 국내 네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 잠실이 유출됐다. 매장 운영 시간과 관련 이미지 등 공식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애플스토어와 달리 운영 시간과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앱 업데이트 도중 실수로 노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출은 그동안 유통 업계에서 지속해서 제기되던 동서울 지역 애플스토어 개점 관련 루머가 공식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동서울 지역에 애플스토어를 개점할 것을 알리고 리테일(유통) 관련 인력 채용에 들어간 바 있다. 애플이 유통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네 번째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애플스토어 가로수길(1호점)과 애플스토어 여의도(2호점)를 개점하기에 앞서 진행했다. 세 번째는 올해 4월 개점한 애플스토어 명동(3호점)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진행했다. 

이번 유출을 통해 롯데그룹이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집객 효과가 큰 앵커 테넌트(우량 임차인)를 유치하기 위해 애플과 접촉할 것이라는 유통 업계의 예측이 현실화됐다.

롯데월드몰 1층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와 유니클로, 자라 등 캐주얼 브랜드가 함께 위치한 서울 동남권 최대 상권 중 하나다. 코로나19 시국에도 공실 없이 영업을 전개 중이지만, 8·9번 출구 사이에 있는 구(舊) 홀리스터 매장 부지만 비공개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해당 부지에 애플스토어 잠실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리테일 인력 채용 후 약 1년 교육 과정을 거쳐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하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스토어 잠실은 빠르면 올해 연말 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와 맞물려 서울 주요 상권에서 제품 판매량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아이폰14,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가 미국 등 1차 출시 국가(9월 16일)보다 3주 정도 늦은 10월 7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3사 예약 판매는 9월 30일 시작될 전망이다. 공급망 이슈로 다른 모델보다 3주 늦게 출시되는 아이폰14 플러스는 국내에 10월 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애플스토어 잠실 개점으로 인해 애플이 소위 장사가 되는 서울 대규모 상권만 선호하고 지방은 홀대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애플스토어는 단순히 애플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제품 사용법 교육과 사후지원(A/S)까지 담당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된다.
 

애플스토어 명동(3호점) 전경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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