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260㎞ 해상에서 시속 8㎞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250㎞,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로 '강' 단계다.
태풍 무이파는 15일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을 지나 산둥반도 인근으로 이동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예정이다. 다만 함께 북상 중인 따뜻한 공기가 티베트고기압의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며 우리나라 곳곳에 비를 뿌리겠다.
이날부터 모레(15일)까지 비구름대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도 곳곳에 비가 오겠다.
태풍 므르복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610㎞ 먼 바다에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영향이 없겠다.
다만 기상청은 제26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30㎞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태풍으로 발달한 후인 오는 18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북쪽 약 37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경우 오는 주말에는 대한해협이나 일본 규슈 방향으로 태풍의 진로가 잡힐 수도 있다.
다만 기상청은 난마돌에 대해 "태풍 무이파의 속도에 따라서 북상하는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운하를 의미하며 미크로네시아 연방 폰페이섬의 수상도시 유적 이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