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U+ 스마트레이더 기자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공간 모니터링 사업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강소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협력해 실내 사고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차량이 사물을 인식할 때 활용하는 77㎓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다. 속도·자세·지속성 등 사람 움직임을 24시간 감지하고 인공지능(AI)이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형태다.
기존 CCTV는 사람 얼굴이 나오는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어 설치 지역이 한정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U+ 스마트레이더는 사람 움직임만 '픽토그램'으로 간략히 나오고 얼굴 등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나오지 않아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적다. 따라서 노인·환자 입원 시설이나 공중화장실 같이 낙상 사고가 자주 일어남에도 CCTV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지역에 대신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U+ 스마트레이더는 하나의 기기로 한 개의 병동·교실·공중화장실 등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특히 돌봄 시설과 같이 사회 취약계층을 적은 인원이 모니터링해야 하는 곳에서 유용하다"며 "1개 센서만 활용하는 기존 60㎓ 레이더 대신 3개의 센서로 정밀하게 감지하는 70㎓ 레이더를 국내 최초로 공간 모니터링 서비스에 도입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U+ 스마트레이더는 어둠 속에서 특정 공간에 사람이 진입하거나 외벽 위험 영역에 다다를 때에도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등 물리보안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점에 착안해 LG유플러스는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관련 서비스를 물리보안용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전 상무는 "지속해서 U+ 스마트레이더 사용처를 확보함으로써 몇 년 이내로 연 2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견실한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