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는 10일 자 신문 1면 우측 상단 머리기사를 통해 시 주석이 전날(9일)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면서 양국의 친선과 협력을 강조한 축전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74년간 조선 인민은 조선노동당을 중심으로 긴밀히 단결해 사회주의 건설사업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조선노동당의 지도 아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분야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었고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전했다. 우리는 좋은 동지이자 좋은 친구, 좋은 이웃으로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 두 나라는 산과 강이 맞닿아 있으며 전통적인 우의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며 "100년 만에 처음 보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세계는 새로운 동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섰다"고 현 정세를 평가했다.
앞서 중국 중앙(CC)TV의 메인뉴스인 신원롄보도 전날 시 주석의 축전 소식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개최 소식에 이어 두 번째 뉴스로 보도했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을 중요 기념일 중 하나로 치면서 다양하게 기념한다. 북한이 74번째 정권 수립일(9·9절)을 맞아 평양뿐만 아니라 평안북도, 황해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는 특히 지난 8일 발표한 '핵무력 법령' 채택의 분위기를 이어감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에서 '핵무력 법령'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를 채택, 이 법령을 통해 핵무기를 사용한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법으로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