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 시장 깜짝 방문한 尹 대통령…"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버틴 상인에 감사"

2022-09-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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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서 배식봉사 마친 뒤 인근 통인 시장 찾아

이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위해 영국대사관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등에게 제공될 식사를 배식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으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종로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 밥집' 봉사활동을 마친 뒤 정오 무렵 통인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고물가에 태풍·수해 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신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인시장 정흥우 상인회장과 함께 떡집, 전집, 정육점, 분식점 등 다양한 시장 점포들을 둘러보면서 추석 전날 명절 준비를 위해 통인시장을 찾은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에게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연휴라 가족과 친지와 만남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손님도 더 들고, 경기도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앗간을 찾은 윤 대통령은 “그제(7일) 포항의 침수된 시장에 다녀왔는데, 그분들의 힘든 사연이 자꾸 생각나 지나는 길에 좀 챙겨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입구에서 악수를 요청하기 위해 가득 모인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명절 편히 쇠십시오. 민생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주한영국대사관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사대리에게 영국 왕실과 영국 국민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위어 대사대리는 "이렇게 방문해 주신 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영국 왕실과 본국에 대통령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왕의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영국 국민과 왕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라는 글귀의 조문록을 남겼다.

위어 대사대리는 윤 대통령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방한 당시 안동을 방문한 사진을 소개하면서 여왕께서 한국 방문의 소중한 기억을 이후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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