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9일부터 12일까지 2거래일 휴장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를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9일과 12일 양일간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해 연휴에도 해외주시 실시간 주문할 수 있다. 한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주간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간거래 서비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간 거래 고객들의 매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의 교차매매를 통해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고객과 주간 및 야간 정규장을 비교해서 매매하는 고객들까지 다양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9일과 12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원화를 증거금으로 주문이 가능한 원화주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원화를 계좌에 입금하면 미국, 홍콩 등 6개 국가의 주식 매수할 수 있다.
대신증권도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미국주식 원화주문 서비스는 연휴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 별도의 환전 신청 없이 미국, 중국, 홍콩, 일본주식의 거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