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양극화… '폐배터리 주목' 소부장 기업 강세

2022-09-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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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올해 증시 부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다수 기업들이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공모에서 흥행한 일부 종목들은 상장 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45개 종목(스팩 제외) 중 8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상승한 곳은 21개, 하락한 곳은 24개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위니아에이드(-50.37%) △아이씨에이치(-50.00%) △나래나노텍(-48.86%) 등이다.

모빌리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쏘카는 지난달 상장했으나 수요예측 흥행 참패로 공모가를 낮춰 상장했다. 상장 이후에도 주가는 23.39% 하락했다.

케이옥션도 현재 주가는 6.59% 떨어졌다. 올해 공모주 중 유일하게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장중 상한가 기록)에 성공했던 종목이다.

반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지난달 4일 상장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새빗켐이다. 8일 종가 14만69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3만5000원) 대비 348.29% 상승했다.

새빗켐은 2차전지 산업 관련해 폐배터리 시장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주로 지목되며 급등했다.

이밖에 △유일로보틱스(222.50%) △성일하이텍(202.40%) △HPSP(165.60%) △가온칩스(71.79%) △퓨런티어(47.67%) 등 소부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성과가 양호했다. 역대급 IPO 대어였던 LG에너지솔루션도 공모가보다 현 주가가 62.17% 높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새빗켐, 성일하이텍 등 최근 상장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은 상장 이후에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남은 연말까지도 대형 IPO보다 성장산업에서 특이한 사업모델을 가진 강소기업이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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