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고위 공직자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큰사랑 실천했다

2022-09-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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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공직자가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이동 목욕 서비스를 하는 모습 [사진=화천군 주민복지과]


 강원 화천군 고위 공직자들이 큰 사랑을 남모르게 실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공직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어떤 목적이나 대가 없이 공직자로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주인공은 최명수 부군수와 실·과장 그리고 읍·면장을 포함해 모두 27명이다.
 
이들은 취약계층에 이동 목욕 서비스 나눔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2인 1조로 구성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선행은 지난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남자 11명과 여자 2명 등 모두 13명을 대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의 남몰래 선행이 20여 일 동안 이어지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러한 사실에도 실·과장들은 자신들의 선행을 밝히길 거부하며 극구 감추었다. 주민들은 이들의 모범적인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모범적으로 보여줬다”며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남을 도울 때 은밀하게 온정을 베푼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근도 주민복지과장은 “이번 (이동 목욕 서비스 나눔) 봉사는 조용히 진행되기를 바라는 (최문순) 군수의 생각이었는데 알려졌다”며 “최문순 군수가 지난 7월 26일 주요업무추진보고회의에서 실·과장들에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고부와 모녀간의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에 포상 방법을 알아보고 이를 사회적 분위기로 이어가자”면서 “공직자의 솔선수범으로 화천군을 따뜻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로 만들자”는 최 군수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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