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판사)는 이 전 의원이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직 시절 쌍방울그룹으로부터 1억원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쌍방울 경영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은 최근 이 전 의원이 2019년 1월부터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1억여원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집무실과 오피스텔 주거지, 경기도 평화부지사 산하였던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협력국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 전 의원은 2017년 3월부터 임기 3년인 쌍방울 사외이사로 근무하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당선되자 2018년 6월 그만두고, 같은 해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이후 2020년 8월 경기도가 지분 33.3%를 보유한 킨텍스 사장에 선임됐다.
검찰은 법인카드를 제공한 쌍방울에는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전 의원에게 제공한 금품이 2020년 이 전 의원이 민주당 총선 경선에 나섰을 때 선거비용으로 쓰였는지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