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 같던 노치 없앴다"...애플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공개

2022-09-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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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화면 노치 없애고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 더해

디자인·성능은 전작 그대로인 아이폰14...'미니' 단종하고 대화면 '플러스' 추가

아이폰14 프로 [사진=애플]

애플이 화면 상단 노치를 제거하고 4800만 화소 카메라와 위성 긴급구조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와 아이폰13보다 더 강화된 성능을 갖춘 아이폰14·플러스를 공개했다. 작은 크기를 갖춘 플래그십 미니 시리즈는 단종됐다.

7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상시 표시형 화면, 4800만 화소 카메라, 충돌 감지, 위성 긴급구조, 전면 카메라 구멍과 사용자 환경을 결합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을 갖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를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현존 스마트폰 AP 가운데 가장 성능이 우수한 애플 A16 바이오닉으로 구동되며, 신형 센서를 탑재한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로 전문가급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신형 쿼드 픽셀 카메라 센서는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인공지능(AI) '이미지 파이프라인 포토닉 엔진'을 탑재했다.

또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위성 긴급구조 기능을 통해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오지에 낙오될 경우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9월 16일부터 전 세계 국가에 차례대로 출시된다. 1.5차 출시국인 한국에는 9월 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 프로 [사진=애플]

◆전면 카메라 구멍을 UI에 편입..."사용자 경험 혁신"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상단 노치(움푹 파인 부분)를 제거하고, 상시표시형 OLED 화면을 적용한 것이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깨우지 않고도 시간, 메시지, 날씨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는 OLED와 1Hz 가변 재생률을 적용해 화면을 끈 것과 다름 없는 적은 전력 소모를 유지한다.

이밖에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의 화면은 전문가용 모니터와 대등한 최대 2000니트의 야외 밝기를 지원해 햇빛 아래서도 화면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

노치가 사라진 대신 남은 카메라 구멍을 가리기 위해 애플은 iOS 운영체제에 다이내믹 아일랜드 UI를 적용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경계를 허무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차세대 사용자 환경으로, 이용자가 카메라를 두드리거나 길게 누르는 동작만으로 손쉽게 제어창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지도, 음악, 알람 등과 같은 활동은 항상 표시되어 이용자가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경기 득점 현황이나 차량 공유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애플의 앱뿐만 아니라 향후 타사의 앱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애플은 이미지를 처리하는 AI인 포토닉 엔진을 개선해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후면에 장착된 메인 카메라는 최대 두 배, 광각 카메라는 최대 세 배, 망원 카메라는 최대 두 배, 전면 카메라는 최대 두 배까지 성능을 향상했다.

포토닉 엔진은 사진 생성 초기에 이미지를 분석해 전체적인 디테일을 살리고, 피사체의 미묘한 질감을 보존한다. 색감을 향상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는 2세대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갖췄고, 무손실 이미지 촬영 포맷인 애플 'ProRAW'를 지원해 촬영 후 전문가급 이미지 편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의 경우 4K 해상도로 2배줌을 이용하며 촬영을 할 수 있고, 애플 'ProRes 3'와 '돌비비전 HDR' 등 차세대 영상 촬영 포맷을 지원한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사진=애플]

◆911 자동 호출·위성 구조 더해..."한국선 안 돼"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듀얼 코어를 갖춘 가속도계와 차세대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이용자가 아이폰을 가진 상태로 심각한 충돌을 당해 의식이 없거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로 연결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기능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아이폰14 프로 이용자가 이동통신이나 와이파이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도 응급 서비스와 연락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위성 통신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구조 메시지를 보내는 데 수 분이 소요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향후 2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경쟁사 대비 최대 60%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준다. 5코어 GPU 칩셋도 일체화해 고사양 3D 게임도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듀얼 e심 기능을 추가해 유심과 e심 또는 e심과 e심 등 다양한 형태로 1폰 2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향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유심 모듈을 없애고 e심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는 128, 256, 512GB와 1TB 등 네 가지 저장 용량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4 프로의 가격은 155만원, 아이폰14 프로맥스의 가격은 17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사진=애플]

◆디자인·성능 그대로인 아이폰14...화면 크기는↑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아이폰13과 동일한 디자인·성능을 갖췄다. 5.4인치 작은 화면의 미니 시리즈는 단종되고, 대신 6.68인치 대화면을 갖춘 플러스 시리즈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미니 시리즈가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으로 한국 등 특정 국가를 제외하면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아이폰14·플러스는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애플 A15 바이오닉 AP를 탑재했고, 내장 센서를 활용한 긴급 구조 기능을 추가했다.

제품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프로덕트 레드 등 다섯 가지이며, 저장 용량은 모델에 따라 128, 256, 512GB 등 세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의 경우 아이폰14는 125만원, 아이폰14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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