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문화재 관계자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제20'은 현재까지 공개된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20으로는 유일하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육경합부'는 간행기와 변상도가 잔존하고, 낙장이 전혀 없는 완질본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구황촬요'는 한자와 한글을 함께 쓴 언해본이며, 당시 백성들의 기근을 구제하고 전염병을 치료하고자 한 목민관의 애민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각 문화재들의 경상북도 문화재 지정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영천시는 기존에 국보 1점(거조사 영산전), 보물 21점 등 총 98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으며, 향후 지정 예고되어 있는 문화재 3점이 추가로 지정되면 총 101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영천시는 이번 경상북도 문화재의 지정을 위해 영천역사박물관과 지속 협의해 유물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지난 2021년 경상북도에 문화재 지정을 추진했다. 이후 약 1년간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와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리 영천시가 지난 달 '영천 인종대왕 태실'의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승격에 이어 다시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3점이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하여 기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 영천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해 우리 영천시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영천시민들도 영천의 역사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