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375원 돌파...5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

2022-09-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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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9.0원으로 개장하며 급등세가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장중 1375.4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1375.0원)을 하루 만에 다시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6일 오후 2시 13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1375.1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지난달 31일 이후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원 내린 1369원에 개장한 환율은 1364.5원까지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8%에서 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오른 영향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환율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가 러시아발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에서 누출을 확인해 이를 수리하기 전까지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유럽증시와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날 독일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2.22% 떨어진 1만2760.7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카크(CAC) 40 지수도 1.20%(-74.29) 떨어진 6093.22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는 유로화가 러시아발 에너지 불안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유럽증시 하락 등에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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