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민선 8기 첫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동근 시장 취임 후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지는 첫 번째 대규모 승진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112명에 대한 승진 의결을 했다.
4급 2명, 5급 12명, 6급 19명, 7급 35명, 8급 44명 등이다.
6급까지 포함하면 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물갈이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 인사 폭이 큰 것은 정년퇴직을 1년 앞둔 1963년 상반기 출생자들이 대거 공로연수에 들어간 것과 맞물렸기 때문이란 평가다.
이번 승진 인사의 핵심은 김동근 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반환 미군기지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과 시민 소통 활성화를 담당할 핵심 인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사기 진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인사 특징 중 하나는 김동근 시장이 강조한 '인사 공정'에 따른 여성 공무원 발탁과 소수직렬 안배다.
특히 이번 승진자 112명 중 여성은 모두 62명으로 전체의 50%를 넘어섰고, 관리자급인 5급 이상 승진자도 14명 중 7명으로 50%로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또 수의직, 운전직 등 소수직렬에서도 5급과 6급을 발탁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시 관계자는 "육아휴직이 승진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편견을 줄이고자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중인 지원에 대해서도 승진 임용했다"며 "직렬별 안배에도 균형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추석 연휴 직후 이번 승진 인사와 맞물려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전보 인사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