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의 한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5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울산지역은 이날 오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중구 번영교와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동구 아산로 일부 구간 등 모두 20여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 태화강 일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도로침수로 인해 울산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오전 9시까지 중단되기도 했다.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83만 5000㎡, 국가하천 등 하천 내 산책로 52.43㎞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동구 성끝마을과 남구 쌍쌍아파트, 북구 도담마을 등 39세대, 64명이 피해가 우려되자 주민센터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한편 울산에는 전날부터 오전 7시까지 평균 198.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북구 매곡이 306.5㎜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이어 삼동 302㎜, 두서 226.5㎜, 서동 155.7㎜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