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50만8030명 지원…졸업생 비율 늘어

2022-09-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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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응시원서 마감…전년보다 1791명↓

중국어 1만2469명·베트남어 958명 응시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군포시 군포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총 50만8030명이 응시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 비율이 30%를 넘어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일 2023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791명(0.4%) 적은 50만803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응시자 중 재학생은 1만471명(2.9%) 줄어든 35만239명(68.9%)이다. 졸업생은 7469명(5.5%) 늘어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211명 증가한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1%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졸업생만 놓고 보면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확대와 함께 통합 수능으로 문과 재도전·이과의 기대 심리 작용, 의약학 선호, 상위권 대학 집중화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응시자 중 남학생은 지난해보다 1224명 줄어든 26만126명(51.2%), 여학생은 567명 감소한 24만7904명(48.8%)이다.

영역별 응시생을 보면 국어 영역 50만5133명(99.4%), 수학 영역 48만1110명(94.7%), 영어 영역 50만2247명(98.9%), 탐구 영역 49만7433명(97.9%)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4470명(14.7%)이 선택했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다.

국어 영역 중 화법과 작문은 33만2870명(65.9%), 언어와 매체는 17만2263명(34.1%)이 각각 선택했다. 화법과 작문 비율은 지난해(70.6%)보다 소폭 줄었다.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4만669명(50.0%), 미적분은 21만199명(43.7%), 기하는 3만242명(6.3%)이다. 이과 쏠림 심화로 미적분을 선택 비율이 지난해 38.2%보다 5.5%포인트 올라갔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49만1713명(98.9%), 직업탐구 영역은 5720명(1.1%)이 응시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중 16만6922명(33.9%)이 '생활과 윤리'를, 직업탐구 영역 지원자 중 5480명(95.8%)이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일본어Ⅰ' 선택자가 1만9697명(26.4%)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어Ⅰ'은 1만2469명(16.7%), '베트남어Ⅰ'은 958명(1.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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