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상륙 후 6시간 휘젓는다…6일 오후 빠져나가

2022-09-05 11:35
  • 글자크기 설정

경남 남해안부터 부산 거쳐 동해로

전국 대부분 200mm 이상 물폭탄

[사진=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한 뒤 육지에서 6시간 내외 머물며 다양한 피해를 입힐 전망이다.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진 중이며,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30hPa(헥토파스칼)과 초속 50m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힌남노 예상진로를 살펴보면 5일 오후 서귀포시 남남서쪽 270㎞ 해상에 이른 뒤 6일 오전 1시 서귀포시 북동쪽 100㎞ 해상을 지나 오전 7시께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한다. 이 시간은 만조 때와 겹쳐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힌남노는 상륙 후 북서진을 지속해 6일 오전 중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통과하고 동해로 빠져나가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5hPa과 초속 40m이고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로 빠져나간 후에도 힌남노는 방향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동해 6일 오후 3시 울릉도 북북동쪽 180㎞ 해상을 거쳐 7일 오전 3시 일본 삿포로 북서쪽 370㎞ 해상에 닿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힌남노의 이동속도는 점차 빨라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9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해상에 있을 때 시속 29㎞,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을 지날 땐 시속 49㎞일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이 빠르게 지난다고 영향이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상청은 5~6일 전국에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중부지방 북서부지역을 빼고는 전국 대부분에 비가 200㎜ 이상 올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