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덮친 초강력 태풍 힌남노…오키나와 6340가구 정전

태풍 힌남노 접근한 오키나와에 강풍.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를 덮쳤다.

일본 기상청은 9월 4일(한국시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하며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힌남노는 가로수를 꺾고, 성인 남자를 넘어뜨릴 정도로 강력하다.

현재 오키나와현에서는 6340가구가 정전됐고, 높은 파고로 비행기와 배가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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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는 260여 항공편이 취소됐다. 오키나와와 본섬을 왕복하는 여객선도 전편 결항이다. 

오키나와 본섬 북부지역(구미가미손, 나고시, 오기미손)은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령됐다.

오키나와현에서는 농업용 비닐하우스가 부서졌고, 미야코지마시 등에서는 선거 사전 투표소가 폐쇄됐다.

힌남노는 오후 4시 기준 오키나와현 서부의 섬 구메지마 서쪽 23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 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45ｍ,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ｍ의 강풍이 불고 있다.

미야코지마와 이사가키지마 지역에서는 초속 37ｍ 이상의 강풍이 불어 가로수가 꺾였다.

구니가미에서는 이날 오전 한 시간 동안 61.5㎜의 폭우가 내렸다.

9월 5일 정오까지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일본 규슈 120~180㎜, 오키나와와 시코쿠 150㎜다.

제주는 9월 5일부터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