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앞둔 이원석 "'한동훈 최측근' 지적...사적 관계 없다"

2022-09-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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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사법연수원 27기)[사진=연합뉴스]

오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윤석열 사단'이라는 평가에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없다"며, 한동훈 법무부장관과도 "사적 관계는 없고, 공적 기관에서 '측근'이나 '라인'은 있을 수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들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이 연루된 사건 수사에는 "정치인 관련 수사 현황은 따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연루된 의혹 수사를 두고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공정하게 수사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하면서, 탈원전 정책이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도 "정치적 고려 없이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배우자를 포함한 일가 친척의 범죄 혐의가 있을 때 검찰총장으로서 수사 개시를 지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정적인 상황을 전제해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반듯하게 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검찰의 론스타 사건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에 발생한 사안으로, 당시 수사팀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며 "관련 투자 분쟁에서도 그와 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일부 현직 검사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정치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및 품위 유지 의무 준수가 엄중한 문제라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이를 위반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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