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 신임 총무원장 진우스님 "언제나 묻고 들으며 해답 찾을 것"

2022-09-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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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집단폭행은 "유감"

꽃목걸이를 목에 건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연합뉴스]

"언제나 묻고 들으며 해답을 찾을 것이다."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진우스님이 9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 말이다.

앞서 진우스님은 조계종 원로회의의 총무원장 당선 인준을 받았다.

진우스님은 기자회견에 앞서 총무원장 당선을 부처님께 알리는 고불식을 봉행했다.

기자회견에서 진우스님은 "불교 본래의 참모습을 드러내어 불교의 저력이 우리 사회를 두루 덮을 수 있도록 매사에 사부대중의 마음과 손과 발이 되겠다"며 "원력을 쌓고 이뤄낸 결실을 나누면서 원력을 공심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우스님은 "우리 종단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많은 것들을 이뤄왔으나 다른 한편으로 살펴본다면 앞으로 해야 할 일 또한 적지 않음을 알게 된다. 거기에 절박한 시대 현안도 기다리고 있다"며 "언제나 묻고 들으며 해답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진우스님은 지난 8월 총무원장 단독 후보로 나섰다. 당시 공약은 3대 종책(소통, 교구, 포교)이었다.

진우스님은 지난 3년간 조계종 교육원장으로 활동했다.

백양사 주지,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사 사장, 호계원 재심 위원 등을 지냈다.

2019년 개정된 종단 선거법(단독 입후보 시 무투표 당선)에 따라 당선됐다.

총무원장 취임은 9월 28일이다. 임기는 4년이다.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진우스님 고불식. [사진=연합뉴스]

진우스님은 "종단의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합리적으로 소통하며, 교구본사의 역할과 활동이 활성화돼 지역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가꾸며, 지혜로운 포교를 통해 사회의 유익함이 더욱 증장된다면 불교가 나아가는 길은 더없이 크고 넓어질 것"이라며 "알고 보면 모두가 소통의 대상이며 교구 활성화의 주인공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풀어내고자 하는 소중한 공동체"라고 이야기했다.

진우스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벌어진 승려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우발적으로 흥분을 한 것 같다. 인간적으로 이해하지만, 폭행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폭행) 당사자가 참회했다.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여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종단 호법부, 기구에서 해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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