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태풍 '성수품 비상'…정부 배추·무 공급량 확대

2022-09-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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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차질 우려에 3100톤 추가 공급…조기 수확하는 사과·배 영향 제한적

8월 1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의 고랭지에서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무·배추 수확에도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태풍에 따른 성수품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해 무와 배추의 공급을 확대하고 사과·배 등 과일의 조기 수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도 지역에서 무와 배추의 수확이 태풍의 영향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공급량을 당초 계획보다 3100톤 확대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배추는 1000톤, 무는 2100톤 규모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14개 주요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석 3주 전부터 배추는 5900톤, 무는 4900톤을 시장에 공급 중이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배추와 무의 수확 작업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공급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비축물량도 추석 성수기 기간 전량 공급하고 농협 등이 휴일 기간에도 수확 작업을 진행, 비가 오는 경우에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특별산지작업반을 운영해 수확 작업에 나선다. 

이어 사과와 배 등 과일의 경우 이달 3일을 전후로 대부분의 수확이 완료되면서 태풍이 성수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태풍 북상으로 주요 추석 성수품의 수확에 일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무·배추·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의 수확 작업을 최대한 확대해 추석 성수기 기간 동안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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