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7주째 하락…3년2개월 만에 최저

2022-09-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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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 여파, 고점 인식 등으로 인해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17주 연속 하락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주 지수는 2019년 7월 1일(80.3)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최저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이 아래로 떨어진 이후 42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의 매매수급지수가 74.9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이 지역은 이번주 가격하락폭이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던 지역으로 하락세가 가장 거센 곳이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이 75.7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보다 1.2p 하락한 77.2를 기록했으며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7p 떨어진 88.7을 기록했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9건으로 2006년 실거래 조사 시작 이래 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8월에도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349건에 그치고 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최소한 금리 상단이 정해지고, 이에 적응을 해야 투자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최소 내년 초까지는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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