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구과학 분야 영재 학생들이 문제 해결 역량을 겨루는 국제 대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에서 한국대표단 여덟 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비대면으로 개최(개최국 이탈리아)된 제15회 IESO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금메달 1명, 은메달 4명, 동메달 3명)해 국가 종합 6위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구과학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분석하고 탐구를 수행해 판구조론, 조산대, 기후변화, 화산과 지진, 소행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개인별 필기시험 형식으로 진행됐다.
팀 단위로 협력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 학생 4명 단위로 팀을 만들어 지난 5월부터 야외 답사, 자료 수집 등을 거쳐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분야(National Team Field Investigation, NTFI)에서 두 한국팀 모두 은메달을 수상했다. 국가혼합팀발표(Earth Systems Project, ESP)에서는 송주형 학생 소속팀이 금메달, 최민재 학생 소속팀이 은메달, 김민우·주선우 학생 소속팀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IESO는 각국 지구과학 영재의 학습 의욕 고취, 국제 친선, 문화 교류 목적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순회 개최된다. 국가별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 8명 이내 규모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제1회 대회는 지난 2007년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 국가 종합 1위는 호주, 2위는 미국, 3위는 포르투갈, 4위는 대만, 5위는 루마니아가 차지했다. 7위는 일본, 8위는 인도네시아, 9위는 리투아니아, 10위는 아랍에미리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