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확정기여형(DC형)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 활황으로 수익률 호조를 보였던 개인형 퇴직연금(IRP) 성장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퇴직연금 DC형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고객 이탈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사 퇴직연금(모든 유형 포함) 평균 수익률은 -3.49%를 기록했다. 은행을 포함한 타 금융업권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저조하다. 업권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은행 -0.41% △생명보험 0.13% △손해보험 1.3% 등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을 때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 7.32%를 기록했다. 타 업권은 △은행 2.03% △생명보험 3.15% △손해보험 2.22% 등으로 증권사 수익률이 4~5%포인트 높았다.
당시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은 개인형 IRP와 DC형이 견인했다. 2021년 상반기 개인형 IRP 수익률은 10.0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DC형도 9.42%를 기록했다. 반면 타 업권 개인형 IRP 수익률을 살펴보면 △은행 -2.02% △생명보험 -0.96% △손해보험 0.89%였으며 DC형은 △은행 -0.15% △생명보험 -0.02% △손해보험 1.21% 등이었다.
우선 DC형은 퇴직금을 운용하는 외부 기관에 근로자 총임금 12분의 1을 납입하고 근로자가 투자상품을 운영해 수익을 내도록 만든 제도며, 개인형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과 개인 비용을 추가로 적립한 금액을 운용하고 연금화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개인형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해 최대 700만원(50세 이상 900만원)까지 13.2~16.5% 세율로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있다.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연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DC형과 개인형 IRP는 근로자·개인이 퇴직금을 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모두 개인이 운용 방법을 선택하지만 금융회사 포트폴리오와 상품 제안 등 운용 노하우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증권사 DC형과 개인형 IRP 수익률이 타 금융권에 비해 낮았던 요인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투자 포트폴리오와 자유도가 높은 투자 범위 등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증권사의 원리금 보장 상품 비중은 은행과 보험사에 비해 유독 낮다. 은행과 보험사의 원리금 보장형 자산 비중은 통상 80~90%에 달하지만 증권사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은 70% 안팎이다.
또한 개인형 IRP 투자 범위도 실적배당보험을 제외한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 펀드, 랩어카운트(Wrap),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REITs), 인프라펀드 등 대부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은행과 보험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 외에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1~2가지에 불과하다. 앞서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에서도 ETF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형 IRP 상품을 내놓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다만 타 금융권 ETF 퇴직연금 상품은 실시간 매매가 아닌 신탁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차별성이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간 증권사들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과 손실 격차가 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개인형 IRP보다 안정적인 DC형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상장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상장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DC형 퇴직연금 라인업을 가진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등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전보다 투자문화가 널리 확산됐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됐다”며 “디폴트옵션 시행에 따라 DC형 퇴직연금에 대한 근로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사 퇴직연금(모든 유형 포함) 평균 수익률은 -3.49%를 기록했다. 은행을 포함한 타 금융업권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저조하다. 업권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은행 -0.41% △생명보험 0.13% △손해보험 1.3% 등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을 때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 7.32%를 기록했다. 타 업권은 △은행 2.03% △생명보험 3.15% △손해보험 2.22% 등으로 증권사 수익률이 4~5%포인트 높았다.
당시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은 개인형 IRP와 DC형이 견인했다. 2021년 상반기 개인형 IRP 수익률은 10.0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DC형도 9.42%를 기록했다. 반면 타 업권 개인형 IRP 수익률을 살펴보면 △은행 -2.02% △생명보험 -0.96% △손해보험 0.89%였으며 DC형은 △은행 -0.15% △생명보험 -0.02% △손해보험 1.21% 등이었다.
개인형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해 최대 700만원(50세 이상 900만원)까지 13.2~16.5% 세율로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있다.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연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DC형과 개인형 IRP는 근로자·개인이 퇴직금을 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모두 개인이 운용 방법을 선택하지만 금융회사 포트폴리오와 상품 제안 등 운용 노하우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증권사 DC형과 개인형 IRP 수익률이 타 금융권에 비해 낮았던 요인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투자 포트폴리오와 자유도가 높은 투자 범위 등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증권사의 원리금 보장 상품 비중은 은행과 보험사에 비해 유독 낮다. 은행과 보험사의 원리금 보장형 자산 비중은 통상 80~90%에 달하지만 증권사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은 70% 안팎이다.
또한 개인형 IRP 투자 범위도 실적배당보험을 제외한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 펀드, 랩어카운트(Wrap),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REITs), 인프라펀드 등 대부분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은행과 보험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 외에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1~2가지에 불과하다. 앞서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에서도 ETF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형 IRP 상품을 내놓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다만 타 금융권 ETF 퇴직연금 상품은 실시간 매매가 아닌 신탁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차별성이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간 증권사들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과 손실 격차가 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개인형 IRP보다 안정적인 DC형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상장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상장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DC형 퇴직연금 라인업을 가진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등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전보다 투자문화가 널리 확산됐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됐다”며 “디폴트옵션 시행에 따라 DC형 퇴직연금에 대한 근로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