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맞손을 잡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노력한 노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합의는 경기도의 더 나은 공공의료 체계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다. 우리의 하나 된 목적은 도민의 건강권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합의 소식을 전했다.
도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노조는 이날 오전 1시 10분 경영평가 방법 변경 등 3개 항에 합의했으며 이어 오전 4시 40분 경기도의료원과 노조가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로 예고된 경기도의료원 병원 노조의 총파업도 자연스럽게 철회됐다.
도 의료원은 2022년 도가 실시한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인력 확충과 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경기도와 노조가 합의한 노‧정 합의 사항은 크게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 △정원 증원 △직급 상향 등 세 가지다.
도는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이 불리한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를 보건복지부의 운영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
정원은 이달 말까지 1단계로 39명(간호사, 방사선사, 간호조무사 등)을 증원하고 2단계로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 60~70%로 도달 시 병상 운영 필요인력인 간호사·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
이외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직급 상향도 올해 말 50%, 내년 상반기 75%, 내년 말 100% 등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간호사 채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휴직 대체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노‧사 합의 사항에는 임금 협약, 감염병 전담 대응 특별휴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