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안보협력 강화 핵심…인플레 감축법도 논의할 것"

2022-08-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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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하와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김 실장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 하와이행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반도 안보상황이 굉장히 엄중하기 때문에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도 상당히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토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출국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1일(현지시간) 하와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회의를 한다. 회의에선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경제안보 △주요 지역·국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이 이번 하와이 회동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점증하고 있는 핵·미사일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식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는 일종의 토의의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상태에서 미일 공조하에서 북한이 이를 수용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를 논의해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회의에서는 인플레 감축법도 다룰 전망이다. 김 실장은 "아무래도 경제안보 사안으로 우리가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양자회담 계기에 인플레 감축법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가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리는 데 대해선 "인·태 전략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윤석열 정부도 우리 나름의 인태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 인태전략의 중심지에서 한미일 3자 안보실장 회의를 하게 되면 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 협력을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의 성사 배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미국이 한 번 모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 한·일이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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