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김 실장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 하와이행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반도 안보상황이 굉장히 엄중하기 때문에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도 상당히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토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출국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1일(현지시간) 하와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회의를 한다. 회의에선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경제안보 △주요 지역·국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인플레 감축법도 다룰 전망이다. 김 실장은 "아무래도 경제안보 사안으로 우리가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양자회담 계기에 인플레 감축법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가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리는 데 대해선 "인·태 전략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윤석열 정부도 우리 나름의 인태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 인태전략의 중심지에서 한미일 3자 안보실장 회의를 하게 되면 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 협력을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의 성사 배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미국이 한 번 모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 한·일이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