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2022 금융감독원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금융회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공시대로 운영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이화여대 ECC에서 ESG·녹색금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ESG 워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ESG 및 지속가능성 공시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도 ESG 펀드 등의 상품 설명이 충분한지, 실제 운영이 공시내용과 일치하는지 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기후 리스크에 대한 관리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감독원칙을 발표했다”며 “금감원은 금융사의 기후리스크 관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국제적 논의와 업권별 특성을 고려한 감독정책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S&P·무디스·피치), 금감원, 이화여대, KB금융그룹 주요 인사들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ESG, 녹색금융 전망 및 대응 전략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