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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양대지수가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잭슨홀 미팅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감에 급락하자 이날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모처럼 강세장을 이어갔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04포인트(0.99%) 오른 2450.9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403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1274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따른 증시 낙폭에 대한 되돌림이 전개됐다”며 “달러 인덱스가 반락했고, 미국채 금리도 단기 상승폭을 축소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일부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총 상위단에서 주요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주 반등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철강금속(2.27%), 운수장비(1.9%), 서비스업(1.89%), 의료정밀(1.84%), 섬유의복(1.76%), 증권(1.56%), 종이목재(1.48%), 보험(1.27%), 의약품(1.25%), 금융업(1.16%)이 상승했고, 운수창고(-0.48%), 전기가스업(-0.48%), 비금속광물(-0.36%), 기계(-0.3%)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1.31% 올랐고,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0.76%) 등 반도체 대장주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84%), LG화학(1.16%), 현대차(3.71%), 삼성SDI(0.35%), NAVER(1.71%), 카카오(1.39%), 기아(3.35%) 등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7.13포인트(2.20%) 뛴 797.0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3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2억원, 828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03% 뛰었고, 에코프로비엠(0.18%), 엘앤에프(2.93%), HLB(1.98%), 카카오게임즈(2.54%), 펄어비스(3.33%), 셀트리온제약(3.60%), 알테오젠(2.40%), 에코프로(1.97%), 스튜디오드래곤(2.57%) 등도 상승하며 이날 코스닥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