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 사계절 뜨거운 부산 관광객 몰려 더 '부산'

2022-09-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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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의 바다로 떠오른 부산 '이색 관광명소' 3곳

카카오프렌즈 팬이라면…'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콘텐츠 체험

해안선 따라 달리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스카이캡슐

개장 100일 만에 53만명 다녀간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인기

벌써 9월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부산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부산 곳곳에 둥지를 튼 새 관광 명소(스폿)가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고, 같은 달 15일에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가 무료로 열린다. 사계절 내내 뜨거운 부산, 오는 10월 더 '부산'해질 부산에서 MZ세대들의 주목을 받는 관광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을 둘러보는 여행객들 [사진=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라이언 덕후 모여라"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라이언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 지난 7월 15일 해운대 그랜드 조선 부산 별관에 문을 열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콘텐츠 기반 융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이다. 둥둥섬을 탈출한 라이언이 부산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콘셉트로 조성된 공간 곳곳에서 4DX 실내 어트랙션과 신비로운 인터랙티브 트릭아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은 지상층과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에는 그랜드 조선 부산의 조경 시설과 어우러진 공용 야외공간이, 지하 1층에는 시크릿 팰리스가, 지하 2층에는 시크릿 마켓과 라이언 마이 페이보릿 띵스(My Favorite Things) 등 테마공간이 각각 자리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시크릿 팰리스 콘셉트는 '라이언 궁전'이다. 라이언과 어피치, 춘식이 등이 어우러진 휴게공간은 물론, 프로젝션 맵핑과 위치기반을 활용한 이색 카페, 히든클럽으로 꾸며졌다.

지하 2층에 자리한 시크릿 마켓은 해운대 바다 플리마켓 콘셉트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만의 MD 상품과 식음시설(뚜르띠에르·앨리스도넛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같은층 My Favorite Things는 유료 입장권을 구매 후 이용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이다.

이곳에는 라이언이 애착하는 소품들을 주제로 콘텐츠 공간을 소개하는 '라이언의 가방'과 인터랙티브 트릭아트(양방향 착시예술)로 꾸며진 '꿈의 광장', 라이언의 맛있는 일상을 연출한 '라이언의 개인방송', 라이언과 춘식이의 춤을 따라 춰볼 수 있는 '라이언의 댄스 교실 등이 조성됐다.

이외에 라이언의 티셔츠를 나만의 스타일로 입어 보고 무대를 활보하는 '라이언의 쇼룸', 몽환적인 미디어를 대형 스크린과 흑경으로 체험하는 '낮잠 공원', CGV 4DX관과 함께하는 실내 어트랙션 '홀리데이 로드', 카카오프렌즈가 함께 배웅하는 실감그래픽 '카카오프렌즈 서핑로드'도 있다. 한마디로 실감형 콘텐츠를 총망라한 공간이다. 

콘랩컴퍼니 전병철 대표는 "2년 넘게 공들여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을 기획·개관했다"며 "이곳은 부산, 그리고 해운대를 찾는 모든 고객과 전국의 카카오프렌즈 팬에게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관계자는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은 그간 볼 수 없던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이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찾는 부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사진=한국관광공사 ]

◆"달리는 관광 명소"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운대와 송정 사이, 잊혀가던 포구를 달리는 해변열차가 있다. 요즘 해운대 여행코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시설물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옛 동해남부선 철도를 활용한 관광 시설로,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운영 중이다. 

해변열차는 엘시티 옆 미포정거장을 떠나 달맞이터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덕포를 지나 옛 송정역에 도착한다. 열차를 타고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 해변열차를 타고 미포에서 송정역까지 가는 데 약 20분이 소요된다. 

화려한 네온사인도,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도 없다.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눈에 담는 소박한 풍경은 '진짜 부산'을 보여주는 듯하다.

매표 후 승강장으로 가면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해변열차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잔뜩 풍기며 서 있다. 두 칸짜리 작은 열차지만, 라이트와 와이퍼, 백미러까지 갖출 건 다 갖췄다. 내부에는 8명이 앉을 수 있는 나무의자 12개가 놓여 있다.

안내방송과 함께 열차가 출발한다. 모든 좌석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 열차 운행 속도는 시속 15㎞에 불과하다. 그 덕에 부산의 모습을 천천히, 그리고 오롯이 눈과 가슴에 담을 수 있다. 
 

롯데월드 부산 퍼레이드[사진=기수정 기자]

◆노잼도시 부산 오명 싹~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올해 3월 말 기장에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단지가 여행 명소로 입지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테마파크가 없는 '노잼도시 부산' 오명을 한번에 씻어낸 이곳은 '개장 100일(7월 8일)까지 누적 입장객 수만 53만명을 기록하며 인기 명소로 부상했다. 

롯데월드는 15만8000㎡(4만8000여 평)에 '동화 속 왕국'을 주제로 한 야외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탑승·관람시설 17종을 들였다. 로티와 로리를 포함해 캐릭터 70여 종이 모여 사는 왕국이 바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다.

롯데월드는 왕궁 건축물을 중심으로 행정·농업·광업 등 나라를 구성하는 6개 테마존을 조성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어트랙션인 '자이언트 디거(Giant Digger)'와 '자이언트 스플래시(Giant Splash)', 유아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해 마련한 어린이 전용 어트랙션(6종)도 인기다.

'자이언트 디거'는 시속 105㎞로 고속 주행하며 360도 회전하는 전 세계에 8대뿐인 롤러코스터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부산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아이콘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외부에 설치된 대표 조형물 [사진=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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