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칠곡에 왔다.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 점심은 칠성시장에 들러서 먹는다. 역시나 단골식당이다”라고 적었다.
최근까지 서울에 머물러 왔던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 당초 예정됐던 방송 출연을 취소하고 휴대전화를 끄는 등 '잠행 모드'에 들어갔다.
이 전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 가는 것도 이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공격하려고 하는군요. 우리 집안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정희용 의원)을 2022년에 저격하기 위해서 500년 전에 칠곡에 자리 잡았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런 비상식적인 이야기는 방송에서 그만 봤으면 좋겠다. 진지한 표정으로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이 TV에 나올 때 말세가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칠곡 방문을 두고 “비대위원장은 직무가 정지됐는데 비대위원들은 유지되는 것처럼 비치니까, 여기에 대해서 한 방 쏘는 듯한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 여지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