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85억원 신고…장·차관 재산 평균 46억원

2022-08-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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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 39명 중 38명 주택 1채 이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에 임명된 장·차관급 공직자는 평균 46억원 재산을 가진 것으로 기록됐다.

내각을 총괄하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약 85억원을 신고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지난 5월에 임용된 장·차관은 총 39명이다. 이들의 재산신고액은 평균 45억8000만원이었다.

한 총리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금이다. 한 총리 본인이 32억7000만원, 배우자가 19억원 등 51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있는 27억5000만원짜리 단독주택과 인천 남동구 운연동 토지 약 8000만원어치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한 총리는 한국무역협회와 대형 로펌인 김앤장에서 받은 고액 급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총리는 김앤장에서 2017년∼2022년에는 19억8000만원, 2002년∼2003년에는 1억5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2012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당시 총 19억5320만원을 받았으며 퇴직금으로는 4억원을 받았다.

한 총리의 재산 내역에는 본인과 배우자가 골프회원권 2개,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 1개, 콘도미니엄 회원권 1개 등 2억2000만원 규모 회원권도 있다고 적혀있다.

1기 내각 장·차관의 평균 재산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끌어올렸다.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중 총보유재산 292억449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김 부위원장의 신고 재산 중에는 중앙상선 주식(21만687주) 보2354만 원으로 대부분이다. 대부분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60억400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 장관은 본인 명의 예금이 9개 금융기관에 총 115억9000만원 있다고 적어냈다.

그는 인사청문회 당시 재산의 대부분이 특허 수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내각 장·차관급 인사 39명 중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제외한 모두가 자기 주택을 1채 이상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장·차관 18명이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에 자기 소유 아파트가 있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44.63㎡ 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107.48㎡ 아파트를 각각 공동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고자는 새 정부 출범 첫달인 5월 한 달간 임용 또는 퇴직한 장·차관만 대상이었다. 중앙정부 장·차관급 인사 140여명 중 4분의 1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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