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서울사랑상품권은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연한은 5년이다. 서울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7%)보다 높다.
서울시는 강북구, 광진구 등 15개 자치구가 1일부터, 마포구, 용산구 등 10개 자치구가 2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판매 날짜와 시간을 달리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비롯해 티머니페이, 신한SOL(쏠), 머니트리, 신한 pLay(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사용처만 한정될 뿐 타 지역 사람들도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자치구별 발행 규모는 수요조사 결과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마포구가 484억원가량으로 가장 많으며 도봉구는 84억원으로 가장 적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비, 시비, 구비를 매칭해 지원한다"며 "자치구 자체적으로 추가 발행하는 상품권 규모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매 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보유 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구매를 취소할 수 있다.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서비스 중인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플렛폼인 서울페이플러스는 현재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소비생활에 중요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치구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도 하반기 중 10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된다고 덧붙였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은 7%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3930억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했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추석 차례상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서둘러 상품권을 발행했다"며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물가 상승에 고통받는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