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0년] 한중 문화교류, 미래를 여는 동행으로 이어진다

2022-08-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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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기념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 진행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과 중국이 수교 이후 30년 동안 이어온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24일(한국시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24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중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연극, 분야별 문화콘텐츠 소개 ‘월간 한중’ 제작, 미술 온라인 전시, 청년 국악단 중국 현지 활동, 민간 문화교류 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작년부터 공식표어(슬로건)인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중문·文化增友谊,同行创未来)’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의 여정을 함께한 양국은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수교 이후 30년간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먼저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4일 오후 8시에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 지안 왕,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이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 등으로 함께 무대를 꾸미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양국 우정의 밤을 수놓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면서 입장권을 신청받았는데 모든 좌석 신청이 완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문체부와 중국 문화여유부는 같은날 오후 8시 30분에 온라인 음악회도 개최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중국의 ‘모리화’를, 중국국가교향악단은 한국의 ‘아리랑’을 나란히 선보이며 양국의 우정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티브이(TV), 중국의 시시티브이(CCTV) 공식 온라인채널인 시엔티브이(CNTV), 문화여유부 온라인채널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한중 공연예술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들의 무대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한양대와 중국 6개 지역대학교 학생들은 양국 문화를 소재로 창작연극을 함께 제작한다.
 
이번 합동공연은 오는 10월 29일 오후 3시와 7시에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서 열린다. 특히 전 회차 공연에 수어 통역과 자막을 제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람환경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매월 미술, 애니메이션, 영화 등 분야별 전문가와 유명인사가 양국의 매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에 소개하는 ‘월간 한중’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한국 경주시와 중국 지역 전통술을 주제로 ‘월간 한중’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월간 한중’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현장 행사 등과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아리랑티브이(TV)와 중국 안후이티브이(TV)는 양국 청년(MZ)세대의 문화를 비교하는 4부작 특집 프로그램 ‘한중 엠제트(MZ) 신라이프스타일’을 9월과 10월에 방송할 예정이다.
 
양국 수교 이후 30년간 시대별 미술 동향과 작품을 알아보는 전시회도 마련했다. 양국 시각예술 작가 30명이 서로 마음을 활짝 열고 신뢰를 돈독히 하자는 의미를 담은 전시 ‘오픈 업(Open Up)!’이 24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온라인에서 열린다.
 
중국 현지에서도 문화교류 활동이 펼쳐진다. 주중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은 한국 청년 국악단은 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수교 30주년 기념 축하연을 시작으로 톈진, 시안, 청두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시나위, 판소리, 한국 무용 등을 공연해 우리 전통음악과 춤을 알린다.
 
문체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민간의 우수한 한중 문화교류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중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한중 미술 교류전(9월)’, ‘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0월)’, 한국 오케스트라와 중국 전통악기 연주자가 협연하는 ‘한중 갈라콘서트(10월)’, 한중 도예 작가가 참여하는 ‘한중 도예 교류전(12월)’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콘텐츠 교류는 양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다”라며 “한국과 중국이 수교 이후 30년 동안 이어온 문화교류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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