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새출발기금 세부안 막판 진통···업계 반발 살펴보니 外

2022-08-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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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새출발기금 세부안 막판 진통···업계 반발 살펴보니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아이유 상황에서 보듯 신용불량자의 부채는 없어지지 않고 추심은 매우 가혹하다.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으로 생긴 어려움인 만큼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채무조정해 줄 수 있지 않나. 언제, 누가 또 어떤 상황에 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건전한 시스템을 갖추는 계기로 이해하고 협조해달라."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빚 탕감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새출발기금'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한 후 감정적 호소까지 덧붙였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빚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로 운영 계획 발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채무조정 범위와 폭을 둘러싼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새출발기금은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에게 최대 90%의 대출 원금을 감면해주고 연체 10일 이상 '부실 우려 차주'에겐 금리 할인 등 혜택을 주는 총 30조원 규모의 배드뱅크다. 성실 상환 차주에 대한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전 국민적인 지적은 물론 중저신용자 고객이 많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적잖은 영업 타격이 예상되면서 업계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자영업자 취약차주 지원이라는 정책 취지를 감안할 때 혜택을 마냥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 내에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인재가 경쟁력"···C레벨 인사 영입 속도내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업계가 C레벨(최고책임자) 임원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기업 출신 임원, 글로벌급 전문가 등 인재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는 최근 C레벨 인사 3명을 영입했다. 이번 인사로 김도연 전 스퀘어랩 최고경영자(CEO)를 최고제품책임자(CPO)에, 이철완 전 구글코리아 수석 부장을 최고전략책임자(CSO)에 각각 앉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윤승규 비보존 전략기획실장이 맡게 됐다.
 
실리콘밸리에서 다수 기업을 창업한 경험을 지닌 김도연 CPO는 스켈터랩스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화형 AI 기술 기반 상용 모델과 신사업 개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 영역 등을 총괄한다. 델, 마스터카드, 어도비 등을 거친 이철완 CSO는 사업 개발과 전략, 세일즈를 이끈다. 비보존에서 전략 기획, 투자 유치 등을 담당한 윤승규 CFO는 투자 유치와 관련 전략 수립을 총괄하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준비할 예정이다.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는 투자·금융전문가인 박성욱 CFO를 새로 영입했다. 박성욱 CFO는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 H&Q 아시아 퍼시픽·H&Q 코리아, LB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재무 분야 전문가다. 그는 조직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전략 구축, 투자 유치,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비마이프렌즈는 하세정 전 비알코리아 브랜드 전략실장을 최고지식재산권책임자(CIPO) 자리에 배치했다. 하세정 CIPO는 넷마블, CJ ENM,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비알코리아에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담당했다. 방탄소년단(BTS) IP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동국제강, 숙원사업 '고로' 접고 안정성 택한 이유···"아직 컬러강판 남았다"

동국제강이 최근 철강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정리하고 있다. 그중 동국제강 숙원사업으로 평가됐던 '고로' 제철소마저 처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칫 악재가 될 수 있는 기존 해외 사업을 정리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고로 이 밖에도 미래 성장동력인 컬러강판이 남은 만큼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1일 동국제강은 이달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30%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6억3620만 달러(약 8416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의 핵심 생산시설이자 회사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열쇠로 주목받았다. 전기로 생산시설만 보유했던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건립하면서 자체 고로 제철소를 보유한 완전한 철강회사로 거듭나게 됐다는 시각에서다.

숙원사업이자 흑자를 내고 있는 생산시설을 정리한 것에 대해 철강업계에서는 리스크 회피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대금 8416억원을 거의 전량 브라질 CSP 제철소 관련 부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매각으로 동국제강에 유입되는 현금은 없고, 부채만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이 고금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이후 철강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이 된다면 생산시설을 보유해 가동하더라도 제값에 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로 발생한 부채가 기업 경영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진다.

◆갤럭시Z '폴드4·플립4' 사전 판매 100만대 육박···역대 폴더블폰 최고 기록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와 ‘갤럭Z 플립4’의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6∼22일까지 7일간 진행한 새로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전 판매에서 약 97만대가 예약됐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사전 판매량이 7일간 92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5.4% 증가한 것으로,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특히 하루 평균 사전 판매량은 13만8000여대로, 사전 판매 대수가 8일간 102만대였던 갤럭시S22시리즈(하루 12만7000여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與 윤리위, 김성원 징계 개시···이양희 "언행에 신중할 것 권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최근 수해 복구 봉사현장에서의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는 22일 오후 7시부터 3시간여 동안 전체회의를 연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양희 위원장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뒤 "최근 수해복구 당시 김성원 의원 외 다수의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기에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게 영상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고, 당일과 다음날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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