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긴축 우려에...위안화 급락·외국인 '썰물'

2022-08-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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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05%↓ 선전성분 0.40%↓ 창업판 0.05%↑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 중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05%) 하락한 3276.2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50.53포인트(0.40%) 내린 1만2455.1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창업판 지수는 1.29포인트(0.05%) 오른 2780.3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183억 위안, 5839억 위안으로 6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1.44%), 의료기기(-1.44%), 개발구(-1.09%), 비행기(-1.04%), 가구(-0.92%), 바이오 제약(-0.75%), 비철금속(-0.62%), 조선(-0.62%), 시멘트(-0.51%), 부동산(-0.36%), 가전(-0.35%), 유리(-0.13%) 등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3.54%), 종합(2.46%), 석유(2.21%), 방직(2.05%), 발전설비(1.90%), 석탄(1.72%), 전력(0.84%), 제지(0.60%), 철강(0.58%), 농·임·목·어업(0.50%), 호텔 관광(0.42%), 차신주(0.30%), 환경보호(0.23%), 화공(0.19%), 자동차(0.10%), 미디어·엔터테인먼트(0.09%), 전자 IT(0.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여는 심포지엄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며 25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이에 따른 여파로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도 큰 폭 절하됐다.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25위안 올린 6.852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7% 하락한 것이자 지난 2020년 8월 31일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92억2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9억14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43억14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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