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업계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페인트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는 등 실적 회복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88억원 대비 36.3% 오른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58억원)와 비교해서는 106.9% 상승한 수치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21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억원 높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억원으로 54.1% 증가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건축용을 포함한 중방식용, 바닥방수용, 공업용, 자동차보수용 등 사업부별 페인트 매출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페인트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삼화페인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0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1761억원으로 1.9% 감소했다.
강남제비스코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18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31.7% 증가했다.
조광페인트는 2분기 매출 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627억원보다 14.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0억원에 비해 손실폭을 대폭 줄였다.
페인트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제품 판매가 인상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인트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 4월 대리점에 납품하는 페인트 가격을 15~30%가량 올렸다. 주요 페인트 기업들은 지난해 11월 이미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작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원자재비 및 물류비의 지속 인상에 상·하반기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그럼에도 원자재 수급불안에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어닝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88억원 대비 36.3% 오른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58억원)와 비교해서는 106.9% 상승한 수치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21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억원 높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억원으로 54.1% 증가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건축용을 포함한 중방식용, 바닥방수용, 공업용, 자동차보수용 등 사업부별 페인트 매출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페인트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삼화페인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0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1761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조광페인트는 2분기 매출 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627억원보다 14.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0억원에 비해 손실폭을 대폭 줄였다.
페인트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제품 판매가 인상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인트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 4월 대리점에 납품하는 페인트 가격을 15~30%가량 올렸다. 주요 페인트 기업들은 지난해 11월 이미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작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원자재비 및 물류비의 지속 인상에 상·하반기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그럼에도 원자재 수급불안에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어닝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 R&D로 돌파구 찾는 업계…‘친환경·신소재’ 도료 개발 속도
실적 훈풍을 타고 있는 페인트업계는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 22일 PCM(컬러강판)용 고함량 바이오매스 도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2월 도료의 주원료인 용제 일부를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 추출 성분으로 대체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바이오매스 함량을 더욱 높이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초의 고함량 바이오매스 PCM 도료다. 단순히 용제만 친환경 성분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 합성 과정에 바이오 베이스 원료를 적용했다.
이달 초 국내에서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시험 성적을 의뢰해 바이오 기반 탄소함량이 고함량임을 확인받았다. 지난 12일에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매스 시험기관 베타시험연구소를 통해 60% 이상의 함량을 인증받았다.
삼화페인트는 향후 바이오매스에 기반한 건축용 도료와 일반 산업용 도료 제품 개발까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광페인트가 최근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5G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전파 반사체 개발 등의 노력은 있었지만, 조광페인트처럼 실내에 들어온 전파를 도료를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반사체 기술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광페인트는 크리모, 홍원빈 포스텍(포항공대) 교수팀과 함께 약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도료를 활용한 5G 음영지역 해소용 반사체를 개발했다. 조광페인트와 크리모는 9월 중 도료를 이용한 5G 반사체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료형 반사체는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도료만 칠하면 되기 때문에 기체와 다르게 실내·외 어디건 눈에 띄지 않도록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전력 장치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적 기술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노루페인트는 노루코일코팅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도막 내에 바이오 원료가 함유된 친환경 가전제품용 도료 ‘BIO-HQ(Bio-High Quality)’를 개발했다. BIO-HQ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과 같은 자연 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도료 필수 요소인 수지와 용제에 적용한 바이오 도료다.
노루페인트는 국내 최초로 폐자동차 앞 유리를 활용하는 리사이클 도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폐자동차의 앞 유리 라미네이팅 필름은 재사용이 어려워 대부분 폐기물로 분류됐으나 노루페인트가 개발한 리사이클 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페인트업계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친환경·신소재 도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2월 도료의 주원료인 용제 일부를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 추출 성분으로 대체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바이오매스 함량을 더욱 높이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초의 고함량 바이오매스 PCM 도료다. 단순히 용제만 친환경 성분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 합성 과정에 바이오 베이스 원료를 적용했다.
이달 초 국내에서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시험 성적을 의뢰해 바이오 기반 탄소함량이 고함량임을 확인받았다. 지난 12일에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매스 시험기관 베타시험연구소를 통해 60% 이상의 함량을 인증받았다.
삼화페인트는 향후 바이오매스에 기반한 건축용 도료와 일반 산업용 도료 제품 개발까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광페인트가 최근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5G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전파 반사체 개발 등의 노력은 있었지만, 조광페인트처럼 실내에 들어온 전파를 도료를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반사체 기술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광페인트는 크리모, 홍원빈 포스텍(포항공대) 교수팀과 함께 약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도료를 활용한 5G 음영지역 해소용 반사체를 개발했다. 조광페인트와 크리모는 9월 중 도료를 이용한 5G 반사체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료형 반사체는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도료만 칠하면 되기 때문에 기체와 다르게 실내·외 어디건 눈에 띄지 않도록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전력 장치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적 기술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노루페인트는 노루코일코팅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도막 내에 바이오 원료가 함유된 친환경 가전제품용 도료 ‘BIO-HQ(Bio-High Quality)’를 개발했다. BIO-HQ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과 같은 자연 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도료 필수 요소인 수지와 용제에 적용한 바이오 도료다.
노루페인트는 국내 최초로 폐자동차 앞 유리를 활용하는 리사이클 도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폐자동차의 앞 유리 라미네이팅 필름은 재사용이 어려워 대부분 폐기물로 분류됐으나 노루페인트가 개발한 리사이클 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페인트업계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친환경·신소재 도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