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선점 나선 과기정통부..."한국 주파수 상황 맞는 최적 방안 찾는다"

2022-08-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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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APG회의에서 미래 주파수 제안, 내년 WRC 향한 첫발

ITU에 6G 주파수 연구를 위한 전문가 파견도 논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6G 주파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밟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준비하기 위해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4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태전기통신연합회(APT) 28개 회원국 대표단 등 현지와 온라인 참석을 포함하여 820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정부와 산학연 등 전문가 총 55명이 참가하였다.

WRC는 3∼4년 주기로 개최되는 전파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로써 WRC-23은 내년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이동통신‧과학‧위성‧항공‧해상 분야 등 WRC 차기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 의견을 모으는 자리이며, 최종 APT의 공동입장은 내년 한국에서 열릴 제5차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APT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의 제5차 회의 개최를 공식화했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차원의 아낌없는 지지와 인력·회의진행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제5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는 향후 개최될 WRC에서 논의될 보고서를 확정하는 CPM 회의를 앞두고 개최하는 중요한 회의로, 국내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CPM은 내년 WRC 의제별 연구 결과와 국가별 기고문을 토대로 2027년 WRC에서 논의할 전파규칙 개정방안 등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절차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WRC 차기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 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동통신(IMT) 이용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6G 주파수 발굴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이동형지구국, 위성 사물인터넷, 위성간 회선 주파수 등 위성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주파수 분배와 운용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지난 7월 WRC 준비를 위한 미래 연구과제 발굴 세미나를 통해 6G 주파수 후보 대역 발굴 등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관련 기관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 호주‧베트남‧중국 수석대표와 유럽지역 WRC 준비그룹(CPG) 의장, ITU-R 국장과의 양자회담에서 WRC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6G 주파수 발굴에 대해 상호 협력도 이끌어 냈다.

이밖에 ITU-R 국장과 6G를 이끌어갈 우수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도 논의했고, 인력 파견이 구체화 될 경우 차기 WRC 회의에서 6G 주파수를 확보하는데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였고, 앞으로도 아‧태지역에서 우리나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 미디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신규 6G 주파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내년 WRC 개최 전 남아있는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중심의 글로벌 주파수 확보와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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