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기업가치 높이기 ESG 실천 방안 찾는다...'이천포럼 2022' 개막

2022-08-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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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글로벌 리더, 비즈니스 파트너, 스타트업, 대학생 등 외부 인사들과 함께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는다.
 
SK그룹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한 ‘이천포럼 2022’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25일까지 이어진다.

SK의 대표적 딥 체인지(Deep Change) 플랫폼인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ESG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이어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베스트바이 전 CEO)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ESG 경영’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위베르 졸리 교수는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패널들과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오후에는 게오르그 켈 UNGC 초대 사무총장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국제기구와 투자기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이유(Why Social Matters in Business)’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또 고객 등 이해관계자가 SK그룹 ESG 경영의 진성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의 세부 실천 방법론에 대해 김난도 서울대 교수, 굴라티 하버드대 교수 등이 논의를 이어갔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이천포럼 2022 장소를 이천 SKMS연구소로 옮겨 ESG 각 영역별로 세부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23일은 환경(Environment)을 주제로 넷제로(Net Zero)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그동안 넷제로를 실행하며 경험한 시사점을 공유하고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을 위한 기술생태계 구축 방안 △자원 재활용형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방안 등을 토론한다.
 
24일에는 사회(Social)를 주제로 기업과 임직원, 사회가 새롭게 설정해야 할 관계와 행복 추구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최근 경영계 키워드가 된 ‘인권 경영’을 소재로 젠더, 여성, 소수자, 협력업체와 관계 등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인권친화적 경영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패널들을 초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지배구조(Governance)를 주제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시스템 진화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또 SK 구성원의 ESG 경영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공감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나오지만 SK는 지속 가능하면서도 확실한 성장 방법론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천포럼 문호를 더욱 개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해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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